SLC는 각 픽셀의 복소수(I + jQ)를 그대로 저장해 위상을 보존하므로 InSAR의 입력이 되고, GRD는 진폭(|I + jQ|)만 남기고 위상을 버린 범용 제품이다. ESA 아카이브에서 GRD가 약 80~90%, SLC가 약 10~20%인 이유는 'SLC 일부만 GRD로 변환'이 아니라 수요·용량·관측모드가 겹친 결과다 — 대부분 사용자는 위상이 필요 없고 SLC는 GRD의 3~5배 용량이기 때문이다. InSAR 파이프라인만 보면 SLC가 '기본 제품'처럼 느껴지지만, 그건 전문가 시야의 착시이고 운영 관점의 기본은 GRD다.
SLC vs GRD — 무엇이 다른가
SLC(Single Look Complex)는 I와 Q를 모두 저장해 위상 φ를 보존하고, GRD(Ground Range Detected)는 진폭만 저장하고 위상을 버린다.
위상은 두 시점 영상의 차이를 mm 단위로 재는 InSAR의 핵심 재료이므로, 위상을 버린 GRD는 InSAR에 원천적으로 쓸 수 없다.
반대로 '어디가 물에 잠겼나, 어디가 변했나' 같은 질문은 진폭만으로 풀리므로 변화탐지·홍수매핑·분류에는 GRD로 충분하다.
SLC
GRD
위상
복소수 I+jQ로 위상 보존
진폭만 저장, 위상 버림
용도
InSAR·DInSAR·SBAS·PSI 전용
변화탐지·홍수매핑·분류 등 범용
아카이브 비중
약 10~20%
약 80~90%
SLC와 GRD의 위상·용도·아카이브 비중 비교
왜 GRD가 80~90%인가
홍수·농업·해양·산림·재난·GIS 등 대다수 활용은 위상이 불필요해 GRD로 충분하고, DInSAR·SBAS·PSInSAR를 쓰는 InSAR 사용자는 SAR 사용자 중에서도 소수다.
용량 측면에서 IW 기준 SLC는 약 3~8GB, GRDH는 약 0.8~1.5GB로 SLC가 3~5배 크며, ESA는 하루 수십 TB를 수신해 모든 모드를 SLC로 영구보관할 수 없어 수요 많은 GRD를 우선한다.
Wave(WV, 해양) 등 일부 관측 모드는 SLC보다 OCN·GRD 활용도가 높아 모드별 편향까지 더해진다.
처리 체인에서의 위치와 착시
GRD는 SLC를 한 번 더 가공한(멀티룩·검파·지상투영) 후속 제품이므로, 처리 순서로는 SLC가 먼저지만 배포량은 GRD가 압도한다.
'더 가공된 쪽이 더 많이 풀린다'는 역설은 전적으로 수요 때문이다.
SNAP·MintPy·MiaplPy로 RAW → SLC → Coregistration → Interferogram → SBAS/PSI만 보면 SLC가 출발점이자 '기본'처럼 느껴지지만, 전 세계 배포량 기준의 기본 제품은 GRD다.
📡RAW수신 원시 신호
🧮SLC압축·Focusing → 위상 보존
🗺️GRD멀티룩·검파·지상투영 → 진폭만
처리 순서는 SLC가 먼저지만 배포량은 GRD가 압도
주의점 · 함정
카탈로그 검색 시 product type을 반드시 명시할 것 — CDSE/ASF의 기본 결과에는 GRD가 많이 섞여 나오므로, InSAR용이라면 'IW_SLC'를 명시적으로 필터링해야 헛걸음이 없다. 단, GRD가 많다고 'SLC 커버리지가 부족하다'는 뜻은 아니다 — 부족한 건 전 지구 SLC이지 국지 SLC가 아니며, 관심 지역에는 SLC가 이미 다수 존재할 수 있다.